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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돈 벌기

부동산 경매 방법- 2. 첫 낙찰을 받다.

by 말짜오빠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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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를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경험을 알려드립니다. 

열심히는 살았지만 돈을 벌 줄은 몰랐던, 아니 아예 관심이 없었던 내가 돈에 관심을 가지고 부동산 경매를 통하여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를 알려드립니다. 직접 경험한 경매 체험을 처음부터 알려드립니다.   

 

패찰을 2-3번 했다.    

기본적인 경매 이론을 배우고 나니, 직접 해보고 싶었다. 경험상, 공부하는 것으로 끝나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똥이 되든, 죽이 되든, 직접 해봐야 내 것이 되고, 내 경험이 쌓인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직접 물건을 찾아서 법원에 갔다. 

직장인이기에, 하루 휴가를 냈고, 보통 묘지 경매는 지방에 물건이 있기 때문에 새벽부터 기차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행신역까지 보통 5시에 출발해서 기차를 타면 오전 중에 도착을 한다. 

첫 법원은 마산이었다. 

 

아침 4시 반인가 일어나서 행신역에서 마산 가는 KTX를 탔다. 아니, 서울역으로 택시를 타고 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마산에 가서 경남 함안군에 있는 묘지를 입찰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입찰하는 방법이 있는데, 책에 있는 내용을 다시 읽어보고, 행여나 실수할 까봐 기차에서도 몇 번을 읽으면서 서류를 준비했던 것 같다. 물론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는 나중에 정리해 드리겠으니 걱정 마시라. 

 

최저가는 200만원쯤으로 40% 정도로 떨어져 있었던 물건이었다.  나는 농취증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서, 전화가 많이 왔다는 소리를 듣고서 입찰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 원래는 240만 원을 넣으려고 했는데 259만 원을 넣어서 서류를 제출했고... 

 

이름을 부르는데,,, 심정희 260만원이라고 해서 내가 된 줄 알았다. 내 이름과 비슷한데, 어랏? 가격이 다르네?

알고 보니 1만원 차이로 패찰 한 것이었다. 

하루 휴가내서 마산까지와서 1만 원 차이로 패찰 하다니.. 으.. 분하다. 

그래도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법원이란 곳에 가서 입찰도 별 실수 없이 했다는 거에 만족하고 다시 서울로 서울로...

그 뒤로도 2-3번 정도 패찰을 더 한 것 같았다. 

 

드디어 첫 낙찰!    

나에게도 첫 낙찰의 순간이 찾아왔다.  첫 물건은 여수!

29%까지 유찰되어서 떨어진 물건으로 나는 이전 회차 금액보다 살짝 넘겨서 썼는데, 낙찰을 받았다. 

4명이나 입찰을 했지만, 300만원을 넘겨서 쓴 사람은 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묘지가 있던 40평짜리 전이었는데 등기부를 보니 같은 성씨 형제들이 공유를 하고 있어서 도전해 본 물건이었다. 앞으로 나와서 서류를 받고 등등 정신없이 지나가고 나서야 낙찰이 실감이 났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얼떨결에 서류만 받아서 밖으로 나오니 기분이 일단 좋아져서.. 근처 비싼 복집으로 가서 점심 해결!

정작 시작은 낙찰 이후부터..    

낙찰을 받아서 좋았지만, 처음이기에 할 일이 너무 많았고, 안 해본 일들을 해야겠기에 걱정이 앞섰다. 

일단, 등본에 내 이름을 올려야 하니, 근처 법무사를 물색, 잔금납부와 등기를 진행해줄 수 있는지 알아봤다. 약 2주 후에 잔금을 납부할 수 있는데, 잔금은 법원에 직접 가서 납부를 해야 하니, 나는 내려갈 수가 없어서 비용을 주고 법무사를 고용한 것이다.

그 후 등본에 나와있는 주소로 우편을 보내서, 연락을 취하고 협의를 해서 그쪽에 매도를 하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협상 결렬로 공유물분할청구소송을 진행한다. 또, 셀프로 소송하는 법을 공부해야 했다. 

그렇게 거의 4개월간의 협상기간을 거치게 됐고, 결론적으로는 약 300만 원 정도의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 

지분 경매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공부할 게 많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분경매는 적은 돈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수익률로만 보면 80-100%의 수익률이니 할 만한 건 분명하다. 하지만,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익숙해지면 다행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일들을 공부하면서 진행해 나가야 한다. 

인터넷 우체국으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일부터, 전자소송 사이트에 들어가서 소송을 진행하는 것, 협상자와 원만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인내심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외에도 행정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인내심이 있어야 하고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지난한 과정이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겠는가? 내가 공부한 것만큼 내 것이 되는 거고, 그걸로 돈을 버는 것이니 해야지.. 

게다가 나는 목돈이 없으니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것들이니... 

 

다음에는 대리입찰을 통해서 시간을 아껴써 법원입찰을 했던 경험을 알려드립니다. 

이전 글은 여기에서~

 

 부동산 경매방법- 1경매에 처음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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